허창수 GS 회장은 지난 2월 신임 임원 간담회에서 "최근 경영 환경은 속도뿐만 아니라 방향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객과 시장의 트렌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종전에 해보지 않았던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어 "한 번의 실패에 낙담하거나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게 도전하는 열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GS는 출범 이후 그룹 차원에서 에너지, 유통, 건설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사업 영역 진출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다.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경쟁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GS 제공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이미 축적된 기술 및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바이오케미컬과 복합 소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이오케미칼 분야에서 바이오매스 원료 확보부터 생산 기술 개발, 수요처 개발 등 상용화 기술 개발,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5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바이오부탄올 시범 공장을 착공했다. 올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GS칼텍스는 데모플랜트 가동과 스케일업 연구를 통해 사업화 검증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또 복합 소재 분야에서도 확보된 기술과 원료 역량을 바탕으로 상용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중국 랑팡·쑤저우, 유럽 체코 공장에 이어 2016년 초 국내 복합수지업계 최초로 멕시코 법인을 설립해 북미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씨스켐닷컴(201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