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에너지화학 일류 기업 성장을 목표로 한 '딥체인지 2.0' 실행 전략인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해가고 있다. SK그룹의 글로벌 성장 전략이기도 한 글로벌 파트너링은 SK이노베이션이 가진 강점인 인프라를 공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하는 딥 체인지의 요지는 석유 사업을 중심으로 '잘하고 있는 것은 훨씬 더 잘하고', 비석유 에너지·화학은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김준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차세대 먹을거리로 배터리·화학 분야에 집중적 투자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구조로 변화시키겠다"며 미래 성장 전략을 밝힌 바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차세대 먹거리로 배터리·화학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제공석유 사업 중심의 잘하는 것을 훨씬 더 잘하기 위해 제시한 전략이 바로 글로벌 파트너링이다. 글로벌 파트너링은 최태원 회장이 처음 제시한 SK의 글로벌 성장 전략으로, '우리만의 자원과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것보다 글로벌 시장의 강자들과 함께 서로 강점을 공유해 공동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전략적 협력'을 의미한다.

SK종합화학은 중국 최대 에너지 기업인 시노펙(SINOPEC)과 중국 우한 현지에서 유화 제품 연간 약 250만t을 생산하는 한·중 최대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일본 최대 에너지 기업인 JX에너지와는 아로마틱 제품을 생산하는 울산 아로마틱스를 운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파트너링은 단순 자본 투자 차원의 제휴가 아니라 제품·생산 기술, 운영 역량, 마케팅 능력 등 수십년간 쌓아온 인프라를 매개로 제휴해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씨스켐닷컴(201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