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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12년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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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빅3, 2017년 7조원 벌었다 - LG화학 사상 첫 영업이익 3조클럽 입성

국내 석유화학 빅3가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원가부담은 낮아진 반면,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며 높은 제품 가격을 형성됐기 때문이다. 즉 큰 폭의 스프레드(마진)을 확보하며 수익성이 극대화됐다.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051910)과 롯데케미칼(011170), 한화케미칼(009830)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들이 지난해 총 7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3사의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을 모두 합치면 총 6조7320억원으로, 이미 호황기에 접어든 2016년 5조3154억원에 비해서도 1조4000억원 이상 증가가 예상됐다.

각 사별 지난해 예상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먼저 ‘맏형’ LG화학은 3조3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010년 기록한 역대 최고 영업이익 2조821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전년 1조9919억원 대비해서는 1조원 이상 개선된 성적이다. 사상 첫 영업이익 ‘3조 클럽’ 진입도 주목할 대목이다.

삼성과의 빅딜 이후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2016년 세웠던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지난해 갈아치울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영업이익 2조5443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보다 4000억원 늘어난 2조91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케미칼 역시 종전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2016년 7792억원보다 개선된 815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이같은 실적개선 흐름은 저유가 기조 덕분이다. 국내 석유화학 빅3는 모두 원유를 정제해 나프타를 추출하고, NCC(나프타분해설비)를 거쳐 에틸렌을 생산한다. 원유의 가격이 낮을수록 원가부담은 낮아진다. 반면 석유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면서 제품가격이 견조한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큰 폭의 스프레드가 형성됐다.

실제로 지난해 에틸렌 스프레드의 월 평균가격은 t당 695.7달러(저점 6월 534.1달러, 고점 9월 817.5달러)로 높은 수준을 이어왔다. 올해 1월 첫째주 역시 나프타 가격은 608.43달러, 에틸렌 가격은 1415달러로 에틸렌 스프레드는 807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200달러 이하로 떨어진 바 있으며 이후 2012년 240달러, 2013년 336달러 수준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견조한 흐름이다.

특히 지난해 8월 허리케인 ‘하비’가 정유·화학설비가 밀집된 미국 텍사스주를 덮치면서 전세계 석유화학 제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더해 전세계적으로 NCC를 비롯한 ECC(에탄분해설비), CTO(석탄분해설비)의 신·증설이 많지 않아 수급상황은 더욱 타이트해졌다는 분석이다.

부가적으로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환경규제 역시 실적개선에 힘을 보탰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화학설비 신규 증설이 억제되고 있는만큼 아시아 에틸렌의 타이트한 수급이 시작됐다”며 “가성소다와 ECH, PA 등 글로벌 생산량이 많지 않은 제품 위주로 큰 폭의 가격 상승도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저유가 기조로부터 호황기가 시작된만큼 최근 국제유가 상승 추세에 대한 우려감도 상존한다. 관련업계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65달러를 넘어설 경우 NCC 주요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ECC 주요 원료인 천연가스보다 비싸지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들이 주로 수입해 사용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해 7월7일 배럴당 45.88달러를 기록한 이후 연일 상승해 지난 5일 64.94달러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앞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호황은 올해에도 지속 이어지겠지만, 지난해만큼 좋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씨스켐닷컴(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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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1월-3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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