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9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지금 알려진 투자만으로도 향후 성장세가 확실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6만원을 유지했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진행중인 투자와 향후 진행될 인도네시아 100만t의 납사분해설비(NCC)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인 오는 2023년 롯데케미칼의 매출액은 22조원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현재 20% 수준의 영업이익률이 향후 반토막 난다고 가정해도 연간 3조원 이상의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EBITDA) 창출이 가능하니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 주가가 바닥일 수도 있다"고 봤다.

한화투자증권이 롯데케미칼의 투자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향후 높은 성장세를 보일만한 제조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석유화학사업은 시황에 수익성이 좌우되는 산업이지만 규모의 경제가 가져다주는 효과는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정기 보수가 예정돼 있지만 여수 NCC 20만 톤 증설과 병행되는 보수이고, 지난해 4분기 말레이시아 NCC 9만3000톤 증설 효과를 감안하면 보수 효과는 희석될 것"이라며 "비에틸렌 계열 제품의 강세로 (올해도) 양호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씨스켐닷컴(2018-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