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3조4000억원으로 4년 연속 증익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현 주가는 극심한 저평가 상황이라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사상 최대 실적, 현저히 높아진 배당수익률, 극심한 저평가 상황을 감안할 때 롯데케미칼을 적극 매수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PE수요가 늘어나면서 에틸렌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PE 명목수요(글로벌 수요의 약 20%)가 지난해 11월 누적 기준으로 2500만톤을 소폭 상회했다.

연 환산시 지난해 중국 PE 명목 수요 증가분은 대략 400만~430만톤에 달한다. 중국의 수요 증가만으로도 글로벌 PE 수요가 3.1~3.3% 증가한 셈. 윤 연구원은 “중국 수요 개선의 주요 원인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패키징 수요 증가와 폐기물 수입 규제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나머지 80%PE 수요처인 미국, 유럽, 남미, 동남아 등의 호전된 수요를 감안할 때 글로벌 PE 수요는 적어도 5~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글로벌 PE 증설증가율 6%가 전혀 두렵지 않은 이유”라며 “최근의 에틸렌, PE마진 강세도 이러한 수요 측면의 서프라이즈가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폴리카보네이트(PC)의 가격 상승세도 뚜렷하다. 중국 PC가격은 톤당 370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약 40% 상승했다. 롯데케미칼은 연간 PC 34만톤(본사 10만톤+롯데첨단소재 24만톤)을 보유한 국내 최대 업체다. 폴리에스터(PET) 또한 업 사이클에 진입해 아로마틱부문의 실적 또한 전년동기 대비 뚜렷한 개선세가 나타날 전망이다.

씨스켐닷컴(2018-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