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는 23일 한국화학연구원과 옥심계 광 개시제(光 開始劑, photo initiator) 기술 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양사는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옥심계 광 개시제 기술을 본격적으로 상업화할 예정이다.

광 개시제는 빛을 받으면 굳게 되는 물질이다. 그중 옥심 화학구조를 이용한 옥심계 광개시제는 빛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 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회로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수지(포토레지스트)의 핵심 소재다. 감광수지는 반도체 제조 시 정밀한 회로를 그릴 때 사용된다.

삼양사 정보전자소재연구소와 한국화학연구원 전 근 박사팀은 6년 동안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옥심계 광개시제보다 우수한 화합물을 개발해 상업화에 성공했다. 현재 이 기술은 국내 4건, 국외 5건의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내 9건, 해외 8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옥심계 광개시제는 글로벌 시장 1000억원, 국내 시장 500억원 규모로 그동안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관련 시장을 주도해 왔다. 박순철 삼양사 대표는 “고부가가치 화학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스켐닷컴(201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