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올해 1분기 세전이익은 40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7.8%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작년 4분기 급등했던 가성소다 가격이 올해 1분기에 본격적으로 반영됐고, 모노머 가격 상승세로 여천NCC·한화토탈 등 지분법 이익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대비 TDI·PVC 가격 하락으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올해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8367억원으로 오히려 증익 추세로 전환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TDI 업황이 작년대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3분기에 경쟁사들의 정기보수 등 생산 차질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한화케미칼의 주력 제품인 가성소다·PVC는 중국의 환경규제로 석탄 관련 설비들의 폐쇄가 이어지는 가운데 역내·외 신증설 제한으로 중장기적으로 업황이 우호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 동사의 태양광 부문도 웨이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로 작년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한편, 한화케미칼은 향후 성장을 위해 내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여수에 DCPD 석유수지 5만톤과 PVC 13만톤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씨스켐닷컴(2018-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