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는 23일 오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와 대산공장 화재사고로 지난해는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해였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을 통해 사업적으로 많은 시너지를 창출했고, 대산공장은 연내 성공적으로 복구됐다"며 "4EOA 공장 완공, 롯데·GS화학 합작사업 추진으로 기존사업을 강화한 동시에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21년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롯데케미칼 변화의 원년"이라며 "전사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운영체제를 구축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6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통과됐다.

지난해 12월 롯데그룹 인사에서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로 선임된 황진구 대표가 신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신임 사외이사로는 회계분야의 이론과 실무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인 남혜정 동국대학교 회계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신임 기타비상무이사로는 롯데렌탈 대표이사와 롯데케미칼 기획부문장을 역임한 이훈기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이 선임됐다. 주총에서는 보통주 1주당 36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배당 총액은 약 1234억원이다.

씨스켐닷컴(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