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전망치 9억5,000만~10억 유로 제시
*1분기 매출 16억9,300만 유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2억4,200만 유로 기록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14.3% 안정적으로 유지
*1분기는 ‘전략적 성장'에 집중

글로벌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견실한 실적으로 2021년 1분기를 마무리하면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9~10억 유로 수준으로 제시했던 연간 실적 전망치를 9억5,000만~10억 유로 범위로 상향 제시했다.

1분기 랑세스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2억4,200만 유로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았던 전년동기 2억 4,500만 유로와 유사한 수준이다.

그룹 전체 1분기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상회했다.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에서 자동차 산업의 수요 증가가 주요 원동력이 됐으나, 미국에서 악천후로 생산이 일시 중단됐던 고품질 중간체, 특수첨가제 및 소비자보호 사업부문의 영향으로 상쇄됐다. 미국 달러의 부정적 환율 효과와 독일에서 에너지 비용이 크게 상승한 것 역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매출은 16억9,300만 유로로, 전년동기 17억4백만 유로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계속 사업 순이익 역시 6,300만 유로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작년 4분기부터 긍정적인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2021년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수요 증가로 수혜를 받고 있다.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났으며 올해 남은 기간 호실적을 확신하고 있다”며 "이제는 성장에 집중하며, 신규 비즈니스 잠재력이 빠르게 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략적 성장'에 집중한 1분기

지난 1분기, 랑세스는 소비자보호 사업부문에서 두 건의 인수를 완료하며 전략적 성장에 집중했다. 프랑스계 특수 방균제 전문업체 인타스(INTACE) 인수로 종이 및 포장재용 방균제 사업을 확대했으며, 동물용 소독제 및 위생 솔루션 전문기업 티씨오(Theseo)를 인수하며 성장 시장인 동물 위생 부문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2021년 2월 중순에는 미국계 특수화학사 ‘에메랄드 칼라마 케미컬(Emerald Kalama Chemical)’ 인수를 발표하며 사상 두번째로 큰 인수를 추진 중이다. 랑세스는 이번 인수가 식품 및 동물보건 시장에서 고마진 신사업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메랄드 칼라마 인수는 관련 당국 승인을 거쳐 올 하반기 내 완료될 예정이다.

3월 말에는 세계 선두 리튬이온배터리 소재 제조사 중국 티엔치(Tinci)와 협력해 미래 성장 분야인 배터리 소재 산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랑세스는 티엔치 승인 하에 2022년부터 독일 레버쿠젠 공장에서 리튬이온배터리용 전해액 제제를 생산 예정이다.

사업부문별 실적: 거의 모든 전방산업 분야에서 수요 증가

2021년 1월 1일부로 항산화제및 반응촉진제 비즈니스가 산업용 중간체 사업부에서 라인케미 사업부로 이전되면서 전년 실적도 조정됐다. 착색제(colorant) 및 착색첨가제(colorant additives) 비즈니스도 라인케미 사업부에서 폴리머 첨가제 사업부로 이전됐다.

고품질 중간체(Advanced Intermediates)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 4억8,300만 유로에서 4억8,900만 유로로 1.2 % 성장했다. 수요증가로 판매량이 늘어 낮은 판매가 및 부정적 환율 영향을 상쇄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7,7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8,200만 유로 대비 6.1% 감소했다. 판매량은 늘었으나 이익 면에서는 낮은 판매가와 불리한 환율효과, 미국의 악천후 관련 생산 일시 중단 영향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전년동기 17.0%에서 15.7%로 줄었다.

특수 첨가제(Specialty Additives) 사업부문의 매출과 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악천후로 인한 생산 일시 중단과 항공 산업의 지속적인 수요 부진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탓이다. 역환율 효과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5억7,400만 유로에서 9.9% 감소한 5억1,700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전년동기 9,100만 유로에서 7,400만 유로로 18.7% 감소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전년동기 15.9%에서 14.3%로 줄었다.

소비자보호(Consumer Protection) 사업부문은 2021년 1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농화학제품 비즈니스 호조가 지속되고 살균소독제 수요가 늘어는 것이 주효했다. 매출은 2억9,000만 유로로, 판매가 하락에도 전년동기 2억7,900만 유로에서 3.9%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역시 전년동기 6,700만 유로에서 6,900만 유로로, 미국 내 악천후로 인한 생산 중단에도 불구하고 3.0% 성장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은 전년동기 24.0%와 유사한 수준인 23.8%를 유지했다.

엔지니어링 소재(Engineering Materials) 사업부문은 자동차 산업발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었다. 매출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3억4,700만 유로 대비 8.6% 증가한 3억7,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운송 및 에너지 비용 상승에도, 전년동기 4,900만 유로에서 5,900만 유로로 20.4% 크게 늘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전년동기 14.1%에서 15.6%로 상승했다.

씨스켐닷컴(202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