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환경운동연합이 17일 성명서를 내고 측정치를 조작해 대기오염 물질을 불법 배출한 여수산단 LG화학과 한화케미칼을 규탄했다. 단체는 "환경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결과, 우리나라 최대 규모 대기업인 LG화학 여수화치공장이 1급 발암물질인 염화비닐 배출허용 초과 결과를 조작했고 한화케미칼 여수1.2.3공장은 미세먼지의 질소 산화물 배출허용 초과 결과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또 "환경부에서 ‘불법행위 사업장에 대해서는 검찰 송치, 엄정 처벌’을 한다지만 측정결과를 거짓으로 기록한 경우 과태료 500만원 이하, 행정처분은 1~3차(경고)→4차(조업정지 20일)로 대기업들에겐 솜방망이보다 못한 처벌을 우려한다"고 전했다.

이어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에 대해 1급 발암물질인 염화비닐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에 대한 상습적인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을 적용해 사업장과 경영자에 대해 최고형으로 가중처벌할 것"을 요구했다.

여수 환경운동연합은 순천 광양 고흥 보성 등 전남지역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18일 오전 11시 석유화학업종 대기오염물질 전국 1위 업체인 GS칼텍스 여수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에 이어 LG화학과 한화케미칼 앞에서도 규탄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씨스켐닷컴(2019-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