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유통회사 중 하나인 E1이 롯데케미칼과 추가 LP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1 측은 롯데케미칼과의 LPG 거래 기간이 10년 이상 됐다고 설명했다. E1은 지난 1일 롯데케미칼과 1926억7727만원 규모의 LPG 매매 계약을 맺었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E1 최근 매출액의 2.41%에 해당한다. 판매·공급지역은 여수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앞서 E1은 작년 7월 1일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롯데케미칼에 2357억원 규모의 LPG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 대산공장에 2232억원 규모의 LPG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하면 E1은 롯데케미칼과 지난 3년간 총 6516억원의 LPG 공급계약을 체결한 셈이다. E1은 매년 롯데케미칼과 2000억원 내외의 계약을 꾸준히 맺고 있다. E1 관계자는 "롯데케미칼과의 공급계약은 10년 이상 해왔던 것"이라며 "이번 계약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체 물량 중 2.5% 넘는 계약 규모는 롯데케미칼과의 거래뿐"이라며 "이외 거래처는 LG화학 등 석유화학사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E1은 해외에서 LPG를 구매해 이를 보관한 뒤 해외에 수출 또는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회사는 LPG 매입량의 33.5%를 싱가포르를 통해 공급받고 있다. 이어 미국, 아랍에미리트공화국, 카타르에서 각각 14%씩, 일본, 쿠웨이트에서 각각 7%씩 수입하고 있다.

씨스켐닷컴(202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