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CITI)는 3M이 만든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 PFAS(과불화화합물)로 식수가 오염됐다고 주장하는 도시들이 제기한 수백 건의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무려 103억 달러(한화 약 13조4446억 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주주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자연 상태에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 알려진 PFAS(과불화화합물)는 3M의 소방용 발포 약제(firefighting foam)에 사용되어 관내 토양과 수질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3M은 PFAS로 인한 오염에 대한 법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으며, 공공 수도 시스템에서 PFAS의 오염을 테스트하고 처리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13년간 제공한다. 시티는 3M의 수질오염 관련 분쟁 종료가 투자심리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로 120달러를 제시했다.

또한, 시티의 애널리스트 앤드루 카플로위츠(Andrew Kaplowitz)는 "이번 발표에 정확한 자금조달 조건 및 일정이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시간 경과에 따른 부채에 대한 자금조달 능력이 3M의 잉여현금흐름 및 배당에 대한 대규모 단기 압박 가능성과 관련된 일부 투자자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티는 "이 합의는 3M의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책임의 일부만을 나타낸다"며, "3M은 PFAS 관련 개인상해 소송, 군사용 귀마개 등 다른 잠재적 법적 책임에 여전히 직면해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씨스켐닷컴(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