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1일 전남도 동부청사에서 에이치앤지케미칼㈜와 7200억원 규모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임상일 에이치앤지케미칼㈜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도 동부청사 개청식과 함께 열렸다. 협약은 에이치앤지케미칼이 국가산단 내 연간 30만톤 규모의 EVA 생산시설 준공을 목표로 오는 2025년까지 72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시는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한다.

에이치앤지케미칼㈜는 한화솔루션과 GS에너지의 합작사다. 피복이나 전선 등에 사용되는 태양광 모듈용 시트 핵심 소재인 EVA(ethylene-vinyl acetate copolymer, 에틸렌초산비닐 공중합체)를 생산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에이치앤지케미칼㈜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 세계 EVA 제품 수요는 연간 460만톤 이상으로 매년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이번 생산시설 투자로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1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씨스켐닷컴(2023-09-01)